떠내려온 문장들

도취한 배

자주 흔들리고, 가끔 멀리 떠내려갑니다. 항해보다는 표류에 가까운 것들을 만듭니다.

흔적들

지나간 일들이 지금의 마음에 맡기고 간 것.

  1. 01

    추억은 그날보다 다정하다

    추억은 그날의 전부가 아니라,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과거만 남긴다.

  2. 02

    글이 되는 순간

    아직 말이 되지 않은 것을 끝내 문장 쪽으로 데려오는 일.

  3. 03

    혼자라야만 진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혼자 견뎌야만 달라지는 내가 있다.

  4. 04

    고양이가 가르쳐주는 거리

    붙잡지 않을 때 오래 머무는 관계가 있다.

  5. 05

    빛나기 위해 다 타버릴 필요는 없다

    하지만 빛나는 삶은 자신을 함부로 태우지 않는다.

  6. 06

    소리가 시들 때까지 노래하자

    끝내 아름답기보다 끝까지 다정한 소리.

  7. 07

    나의 순간순간들은 과거의 암시다.

    우리는 종종 과거의 문법으로 현재를 읽는다.